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센터언론보도

  • 범죄상처 치유… 생계까지 돌봐 [2006-12-16]
  • 등록일  :  2010.12.29 조회수  :  2,435 첨부파일  : 
  • 범죄상처 치유… 생계까지 돌봐

    2006-12-16

    [대전=중도일보] #1=17살인 A양은 삼촌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.
    아버지는 사망했고 어머니는 정신지체장애를 겪고 있어 도움이 되어 주지 못했다. 2명의 언니들은 가출해서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.

    천만다행으로 정신지체인 어머니의 신고로 삼촌들은 처벌을 받았고 A양과 3명의 여동생들은 쉼터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.

    #2=노동일을 하던 C(45)씨는 지난 2003년 8월, 술에 취한 동료가 칼을 들고 행패를 부리는 것을 만류하다 바닥에 넘어져 뇌를 크게 다쳤다. 이로 인해 우측 전신이 마비되고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수준인 정신연령 1~2살에 불과해졌다.

    당시 수술비용으로 3000여만원이 소요됐고 고령의 노부모가 C씨의 병수발을 하는 딱한 처지에 놓였다.
    대전지검과 사단법인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(이하 범피센터)가 이같은 범죄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.


    대전지검과 범피센터는 15일 오전 대전지검 3층 중회의실에서 살인 및 강간 등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당한 범죄피해자 14명에게 모두 30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.

    지난 2003년 11월 설치된 범피센터는 올해 범죄피해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지난 11월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으며 범죄피해자들에게 생계지원은 물론 의료 및 법률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.

    대전지검 형사3부 김영태 부장검사는 “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에 대한 인권보호는 지속적으로 강화돼 온 상황에서 범죄 피해자에 대해서도 그 이상의 보호와 지원이 필요하다”며 “범피센터를 통해 피해자들이 범죄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정상생활을 회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”고 말했다.

    한편 범피센터는 대전지검 2층 209호실에 설치됐으며 전화(042-472-0082)나 직접 방문해 지원요청을 할 수 있다.